지나가는 행인들에겐 내 장미가 너희와 똑같아 보이겠지.
그렇지만 나에겐 내 꽃 한 송이가 너희 전부보다 훨씬 소중해.
- 어린왕자 중 -
오늘날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진실된 ‘나’로 살아가기에는 세상의 모습은 너무나도 화려한 빛을 내고 있다.
화려하게 빛나는 세상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더 화려하고, 더 반짝이도록 치장한다.
진짜 나를 부정하고 외면하며 새로운 나를 만들어내고 화려하게 꾸민 자신의 모습을 본인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세상을 그렇게 살아간다.
밤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 있는가?
찬란하게 빛나는 별들은 똑같은 빛을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의 별빛을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리게 밝은 파란 빛을 내는 시리우스 같은 별이 있는가 하면 가물가물한 등불처럼 은은한 빛을 내는 별도 있다.
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색을 내고있으며,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발광하는 그 모습이 밤하늘을
세상 어떤 작품보다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마치 세상이라는 넓고 아름다운 우주 속에 있는 별들과 같다.
작가는 화려하게 빛나는 세상에서 진정한 빛을 내기 위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과,
그것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번 ‘Une comète parmi les étoiles’ 전시를 통해 수 많은 별들 사이에 존재하는 혜성이라는 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 전시를 통해 정신없이 흘러가는 사회 속에서 진정한 ‘나’라는 별은 어떤 빛일까?라고 생각하고 답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2022.03.07 ~ 03.18
광주 자미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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